인천 한 공장에서 50대 남성이 야간 근무 중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졌다.
23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27분께 인천시 서구 오류동의 순환골재 공장인 장형기업에서 중국 동포 A씨(54)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기계에서 빼냈으나 팔과 목 등이 크게 다쳐 숨진 후였다.
A씨는 사고 당시 컨베이어 벨트에 끼인 이물질 제거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장형기업은 건설폐기물을 분쇄한 뒤 철근, 모래, 자갈 등을 분리해 다시 판매하는 업체다. A씨는 해당 공장에서 6개월 가량 근무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안전관리자가 있었는지와 사고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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