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D-7…"온라인 수업 연습해요."
개학 D-7…"온라인 수업 연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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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개학이 일주일 밖에 안 남았지요? 오늘은 온라인 수업 연습할 꺼예요.”

23일 오전 10시30분 수원시 권선구 남수원초등학교의 한 교실 안.

며칠 뒤면 2학년이 되는 A군(9)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가로 25cm, 세로 15cm 크기의 태플릿 PC(탭)를 가리키며 연신 탄성을 질렀다.

화면이 나뉘더니 자신과 옆 친구들의 얼굴이 동시에 뜨는 걸 보고 나서다.

뒤이어 돌봄교실에 모인 3명의 학생들은 교육을 맡은 (주)프로보에듀 김미숙 강사(49)의 지도 아래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해 덧셈과 뺄셈 같은 수학문제를 풀고 정답을 채팅창에 눌러 넣었다.

학생들은 탭을 이용해 줌 수업 참여법, 교육사이트 ‘e학습터’ 접속법 등을 배웠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등이 추진 중인 ‘초등학교 원격수업 지원을 위한 디지털 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로 등교 수업이 어려워지고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심화되는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의 디지털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현재 도 내 15개 학교에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며, 도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강사는 “코로나19로 교육 환경이 180도 바뀌었다”면서 “수업을 하다보면 아직도 줌을 사용해 보지 못한 아이들이 많을 만큼 디지털 교육격차가 크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탭의 화면을 밀어 올리는 것도 익숙치 않은 아이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학교도 돌봄교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꼭 필요한 맞춤형 디지털 교육 기회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수원초의 유우선 교사(30)는 “우리 학교는 다문화, 한부모,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이 많이 다니고 있다”며 “작년에도 학생들에게 줌 수업을 했지만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의 참여율이 떨어져 아쉬움이 컸다. 줌으로 하는 원격수업 참여법이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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