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인 및 졸업생 “추억이 있는 곳, 떠나면 아쉬울 듯”…지역 정치권 “시교육청의 신중한 검토 필요”
지역 상인 및 졸업생 “추억이 있는 곳, 떠나면 아쉬울 듯”…지역 정치권 “시교육청의 신중한 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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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이 제물포고등학교 이전을 검토하고 나서자 지역 상인들은 상권 붕괴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1935년 인천부립 인천중학교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제물포고는 올해로 87년의 역사를 지닌 이 지역의 자랑이다. 인근 지역 상인과 주민의 애정이 컸던 만큼 시교육청의 이전 검토 소식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크다.

동인천역 근처에서 15년째 분식점을 운영하는 임명심씨는 “제물포고 이전은 이미 10년 전에 무산된 것으로만 알았다”며 “학교가 이전하면 안그래도 죽은 지역 상권이 더욱 황폐화할 것 같다”고 했다.

2012년 제물포고를 졸업한 박민혁씨도 “졸업생 입장에선 학교와 관련있는 추억이 모두 그 지역에 있다”며 “학교가 이전하면 슬플 것 같다”고 했다.

제물포고 이전 부지에 들어설 교육복합단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의견이 주를 이었다.

근처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A씨는 “옛날에 축현초가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이 들어선다고 해 찬성했지만 학생들이 잠깐 왔다 바로 집으로 가면서 상권에는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학교가 아니면 상권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제물포고 이전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제물포고가 이전하면 중·동구는 국공립 고등학교가 단 1곳도 없는 지역으로 변한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민주당 안병배 시의원(중1)은 “제물포고는 중·동구에 1개밖에 남지 않은 공립고등학교”라며 “시교육청이 제물포고 이전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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