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은 25일 “감염병 전문병원은 대한민국 안전을 위해 반드시 국제 관문도시인 인천에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종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입국을 위한 첫 관문에서부터 제대로 된 방역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의원은 “매년 5천만명의 입국검역대상자 중 90%가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입국한다”며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의 경우 대부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됐고, 코로나19의 해외발 변이바이러스 증가세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염병 대응은 첫 단계가 중요하며 그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인천에서 대응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코로나19 1호 환자를 인천의료원에서 치료한 것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공공병원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허 의원은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방안 연구개발 용역보고서’를 제시한 뒤 “감염병의 관리를 위해 가장 효율적인 권역선정과 설립 필요지역이 이미 연구돼 있다”며 “인천은 감염병 전문병원이 반드시 설립돼야 하는 지역”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허 의원은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를 향해 감염병 전문병원을 전국에 동시 설립할 수 있는 예산 확충을 주문했다. 그는 “국제적인 감염병 발생 주기는 7년에서 6년, 그리고 4년으로 점점 단축되고 있으며, 감염병 확산은 더 짧은 주기에 더 국제적으로 진행되리라 예측된다”며 “감염은 전국적으로 동시에 확산하는데, 전문병원 설립을 지역별로 시차를 두게 되면 방역에 구멍이 생기고 의료진 희생은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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