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초선, 광명을)

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28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 발전 구상 등을 밝히고 있다. 양기대 의원 제공.
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28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 발전 구상 등을 밝히고 있다. 양기대 의원 제공.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초선, 광명을)은 28일 “피해 할머니들이 살아계실 때 한을 풀어드려야 한다. 우리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기대 의원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피해 할머니들께서 늘 제게 ‘광명의 아들, 우리의 한을 풀어줘’라고 말씀하신다”며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진상규명과 일본의 사과, 배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과감한 추진력으로 광명동굴의 기적, KTX광명역세권의 기적, 유라시아 철도의 기적을 일궈낸 양기대 의원을 만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위 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1호 법안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광명시장 시절 광명동굴 입구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며 피해 할머니들과 인연을 맺었고, 이용수 할머니를 어머니로 모시게 됐다. 이분들이 항상 제게 “광명의 아들, 우리의 한을 풀어줘”라고 하신다. 한이 무엇이겠나. 진상 규명과 일본의 사과, 배상 아니겠나. 현재 살아계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15명뿐이다. 이분들이 살아계실 때 한을 풀어드려야 한다. 국가가 나서야 한다

-1호 법안 내용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 내용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해 국무총리 소속의 ‘일본군위안부 피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도록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그 유족들에 대한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폄훼자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민주당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별위원장을 맡았는데.

2015년부터 KTX광명역에서 출발하는 남북고속철도, 나아가 유라시아평화철도를 꿈꿨다. 국회에 들어온 이후 본격적으로 남북고속철도 시대를 준비했다. 올해 예산에 남북고속철도 타당성 연구용역을 확보했다. 왕성하게 활동하겠다. 미국, 중국, 러시아, 북한 등과 대화해 남북고속철도가 평화번영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할 계획이다.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이 3기 신도시로 선정됐다.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의 미래 성장잠재력이 깨어날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와 좋은 주거환경이 공존하는 미래 스마트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기관, 지자체, 시민의 지혜를 모아가겠다. 특히 교육, 의료, 문화, 복지 등이 융합된 새로운 주거플랫폼과 미래차(전기차, 자율주행차) 집적단지가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

-대권주자인 이낙연 대표와 가까운데.

이낙연 대표가 사면론 이후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혁성, 때로는 단호함을 보여주고 있다. 4차 재난지원금 추진에서도 과감하고 신속했다. 지지율도 반등하고 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이끈다면 더 탄력받으리라 본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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