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흥국생명, GS칼텍스에 1-3 패…시즌 첫 1위 내줘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서울 GS칼텍스와 인천 흥국생명의 경기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이 경기서 GS칼텍스가 3대1로 승리, 흥국생명을 끌어내리고 시즌 첫 선두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서울 GS칼텍스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흥국생명은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6라운드 GS칼텍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19-25 19-25 25-22 17-25)으로 패했다.

이로써 두 팀은 나란히 18승9패, 승점 53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 앞선 GS칼텍스가 시즌 첫 1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GS칼텍스의 강한 서브에 압도당했다. GS칼텍스 러츠-이소영-강소휘의 삼각편대에 고전한 흥국생명은 브루나를 앞세워 9-10으로 추격하는 듯 했지만, GS칼텍스의 안혜진과 강소휘의 활약에 19-25로 1세트를 내줬다.

양 팀의 접전이 펼쳐진 2세트에서는 흥국생명이 8-7로 근소히 앞서갔지만, 블로킹과 수비가 무너지면서 GS칼텍스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GS칼텍스가 17-11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고, 러츠의 맹활약으로 GS칼텍스가 세트를 추가하며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3세트에서도 양 팀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진 가운데 GS칼텍스가 8-5로 초반 앞서나갔다. 하지만 김연경의 공격이 살아나고, 브루나의 연타 공격까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상승세를 탄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연속 득점에 이은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챙겨 추격했다.

하지만 4세트가 끝이었다. 초반에는 양 팀의 시소게임이 이어졌으나 중반부터 GS칼텍스의 매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화력 싸움에서 흥국생명은 밀리지 않았지만, 서브 범실로 아쉬움을 남겼고, 기세를 탄 GS칼텍스가 결국 세트를 가져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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