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소통과 상생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구정' 박차

▲ 이재현 서구청장(왼쪽 3번째)이 최근 지역 내 한 중소 제조업체를 찾아 고충을 듣고 있다. 서구 제공.
▲ 이재현 서구청장(왼쪽 3번째)이 최근 지역 내 한 중소 제조업체를 찾아 고충을 듣고 있다. 서구 제공.

인천 서구가 올해 소통과 상생을 통한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구정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이뤄낸 혁신적인 성과들을 바탕으로 구민과 더불어 행정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구의 지역경제 살리기 대표주자는 지역화폐 ‘서로e음’.

1일 인천 서구에 따르면 2019년 5월 처음 발행한 ‘서로e음’은 서구인구 54만명 중 74%인 4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쓰는 대표 지역화폐로 자리했다. 지역화폐 사용 가능 연령인 만14세 이상 인구 48만명 중에서는 무려 83.3%가 사용하는 수치다.

‘서로e음’의 성공에는 지역민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추구한 변화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즌 1이 캐시백 10%의 매력적인 조건을 건 지역화폐에 그쳤다면, 시즌 2는 배달서구를 도입한 지역경제 살리기의 초석으로 자리했다. 이후 지난해말 선보인 시즌 3는 지역화폐 사용을 통해 쌓은 포인트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는 ‘서로도움’으로 발전하면서 구민 생활에 스며들었다. 그 과정에서 꾸준히 구민의 의견을 들었고, 구민이 제안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새로운 시즌마다 선보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목표 발행액을 7천억까지 늘렸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 살리기에도 전력을 다한다.

인천시 최초로 골목형상점가 지정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만든 구는 2023년까지 45곳의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지원을 확대한다. 또 지역경제의 줄기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서도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등의 경쟁력 강화 분야에 투자할 방침이다.

주민이 진짜 주인이 되는 주민자치회를 목표로 22개 모든 동을 주민자치회로 전환할 목표도 세웠다.

참여예산 역시 편성부터 집행, 이후 평가까지의 전 과정을 주민이 직접 주도할 예정이다.

주민참여예산제는 100억원 규모로 확대하며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발굴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해 마을공동체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지난해 서구청 홈페이지를 ‘소통1번가’로 바꾼 만큼 1단계 도약을 위해 전국 최초의 지능형 민원상담시스템 음성플랫폼을 도입하고, 민원 관련 500여종의 정보를 시각화해 생활에 유용함을 더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구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시작점인 올해 구민의 행복가치 실현과 구의 미래비전 완성을 위해 모든 사업을 완성도 있게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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