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강화·옹진)은 4일 “문재인 정부 들어 교육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의 ‘중국 역사왜곡 대응’ 예산이 이전 정부의 4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배 의원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정부 4년간 약 108억 원이던 ‘중국 역사왜곡 대응 사업’ 예산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현 정부 4년간 약 46억 원으로 대폭 줄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역사왜곡 대응 예산이 재단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31%에서 2017년 24%, 2018년 21%, 올해 8%로 현 정부 들어 현격히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동북공정과 역사왜곡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최근에 김치부터 한복, 윤동주 시인과 김연아·손흥민 선수까지 자국민이라 우길 정도로 중국의 역사왜곡이 도를 넘었는데도 관련 예산이 감소한 것은 당초 동북아역사재단 설립 목적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관련 예산과 인력을 늘려 중국 역사왜곡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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