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경기도 내 모든 고등학교에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고교학점제 추진 로드맵을 내놨다.
경기도교육청은 11일 언론 브리핑에서 ’교과 중심에서 주제 중심으로, 경쟁에서 성장으로, 교사가 가르치는 수업에서 학생이 만들어가는 수업으로 변화 지향’에 두고 3대 중점사항으로 ▲체계적인 진로ㆍ학업설계 지도 ▲학생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과목 개설 ▲최소 학업성취 도달을 위한 책임교육을 강조했다.
추진 방향으로 학생의 과목 선택권 보장을 통한 학생 중심 교육과정(교육과정), 학생 참여형 수업, 교과 융복합 수업, 수업 내 수시 평가를 통한 최소학업 성취수준 보장(수업ㆍ평가), 과목 최소 학업성취기준 통과 시 학점 부여,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한 경우 졸업(학점 취득ㆍ졸업), ‘학급’ 중심에서 ‘교과’ 중심 교실로 공간 재구성(교실ㆍ공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추진 과제로 고교학점제 연구ㆍ선도학교를 도내 85% 수준인 185개교로 확대 운영한다.
앞서 도교육청은 연구ㆍ선도학교로 2018년 41개교(10%), 2019년 90개교(24%), 2020년 185개교(50%)를 지정해 운영해왔다.
학교학점제에 따라 교실 구성도 크게 달라진다.
기존 학년제에서는 학급을 먼저 편성하고 학급 당 교실을 배정해 수업 등 모든 일과가 학급교실에서 이뤄졌으나 고교학점제에서는 학생의 소속 학급에 배정된 고유 교실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고려해 일반교실 4개당 1실의 ‘홈베이스’를 배정한다는 기준을 마련했다. 홈베이스는 다음 수업을 준비하고, 수업이 없는 시간에 학생들이 휴식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교육청이 선도하고 있는 고교학점제의 핵심은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선택의 주도권을 가지고 학습에 참여하는 것”이라면서 “부서간 협력 등을 통해 내년에 경기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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