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방역 특별 기간을 마지막 기회로
[사설] 방역 특별 기간을 마지막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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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방역특별기간’을 선언하고 향후 2주간 확진자를 200명대로 줄이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계속된 고강도 방역에도 불구하고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500명대에 육박하는데 따른 대책이다.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459명으로 엿새째 400명대를 기록하며 500명 선까지 위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장기간의 방역 조치로 많은 국민들이 다소 지치고 일부 계층의 안일한 상황인식이 방역 당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K방역은 전 세계 모범적인 사례로 많은 국가들의 찬사를 받아왔고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희생과 전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이룬 성과며 위기상황에 함께하며 극복하는 우리국민의 강한 공동체 의식이 그 모체이다. 일부 계층의 일탈이 있음에도 일상의 불편함과 경제활동을 참고 견딘 갚진 성과임을 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백신 접종이 시작한 이후 전 세계 확진자 수가 다소 감소하는 상황과 장기간의 방역피로가 누적돼 K방역 성과의 지속과 마무리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14일 국무총리가 나서서 ‘특별방역기간’을 선언하고 다시 한 번 전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내 곳곳에서는 경각심이 실종된 모습이었다. 주말을 맞이하여 주요 쇼핑센터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다닥다닥 붙어 앉아 음식을 먹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무감각한 시민들이 상당수였다. 많은 고객이 집중한 쇼핑센터에서는 발열체크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곳곳에서 방역 허점이 노출되었다. 날씨가 포근해져 겨우내 움츠린 외부활동이 기지개를 펴는 상황인데. 자칫 지끔까지 방역성과에 안주해버리면 위기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많은 방역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약되는 방역수칙의 지속적인 준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안일하게 안주하거나 익숙해져서 방심하게 되면 그동안의 노력이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일순간에 다시 제4차 유행으로 확산되는 위기를 자초해서는 안 될 것이다. 코로나가 종식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국민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끈기 있는 시민의식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의 피로감도 일선 현장과 국민 못지않게 누적 되어 있어 다시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교외활동이 많아지고 마스크를 벗는 등의 모습이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대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계절적으로 나타나는 방역의 느슨함을 세밀하게 점검하여 지난 1년여의 K방역의 노고가 헛되지 않고 성공적인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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