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발안중, 중ㆍ고회장배펜싱 남녀 단체전 ‘최강 劍’

김도현ㆍ강지윤 동반 2관왕…사브르선 안산 성안중ㆍ수원 구운중 패권

제33회 한국중ㆍ고연맹회장배 전국중고펜싱선수권대회에서 중등부 에페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한 화성 발안중 지도자와 선수들.발안중 제공

중학 펜싱의 ‘명가’ 화성 발안중이 제33회 한국중ㆍ고연맹회장배 전국중고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남녀 중등부 에페 개인전 우승에 이어 단체전도 모두 석권했다.

발안중은 22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서 벌어진 마지막날 남중부 에페 단체전 결승전에 김도현, 남가현, 남호현, 김마하가 팀을 이뤄 출전, 진주제일중을 45대30으로 완파하고 2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또 여중부 에페 단체전 결승서도 발안중은 방효정, 강지윤, 양지예, 최재은이 팀을 이뤄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경기도 맞수’ 수원 동성중을 45대38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김은희 감독과 김승섭ㆍ윤진희 코치가 이끄는 발안중은 전날 개인전 동반 우승에 이어 남녀 중등부 에페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쓸었다. 남녀 개인전 우승자인 김도현과 강지윤은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앞서 발안중 남자 팀은 에페 8강서 전년도 결승서 패했던 인천 해원중에 45대30으로 설욕한 뒤, 준결승전서 대전 탄방중을 45대39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발안중 여자팀도 에페 준준결승서 서울 덕원중에 45대21, 4강서 인천 해원중에 45대20으로 완승을 거두고 손쉽게 결승에 나섰다.

한편 남중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는 이승호, 이희성, 이형학, 김윤서가 팀을 이룬 안산 성안중이 대전 매봉중을 45대38로 누르고 창단 후 9년 만에 대회 첫 패권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성안중은 앞선 8강전서 청주 서현중을 45대44, 준결승서 전년도 우승팀 강원체중을 45대39로 제쳤다.

여중부 사브르 단체전서는 정서희, 김서은, 임영진이 팀을 이룬 ‘전통의 강호’ 수원 구운중이 8강서 매봉중을 45대40, 준결승서 전년도 우승팀 서울체중을 45대39, 결승서 익산 지원중을 45대43으로 차례로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반면 여중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 올랐던 성남여중은 서울 신수중에 31대42로 져 준우승했고, 남중부 에페 성남 영성중과 사브르 인천 관교중은 4강서 패해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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