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17회 ‘세계문학상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여류소설가 전정희가 신작 <두메꽃>을 펴냈다. <하얀 민들레>에 이은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두메꽃>은 “모든 것이 디지털로 변화되는 세상에서 사랑만큼은 아직도 아날로그 감성이 통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작가가 써내려 간 글이다. 요즈음 사람들은 지그시 참고 기다리는데 서투르다. 책의 주인공들의 아날로그 감성과 사랑이 바보 같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내 주인공들의 진정한 사랑과 따스함은 독자로 하여금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따스하게 적신다.
특히 여류작가이면서 방송인인 그녀의 섬세하고 톡톡 튀는 감성을 곳곳에서 맛볼 수 있다. 여자의 마음, 엄마의 마음, 봄날의 따스함이 글에서 묻어낸다.
전정희는 장편소설 <하얀 민들레>로 종합문예지 월간 『문학세계』를 통해 소설가로 등단하면서 “신선한 발상, 탄탄한 문장력도, 구상력도 뒷받침이 되어주는 짜임새 있는 탄탄한 소설”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내놓은 신작 <두메꽃>은 전 작가의 또 다른 문학적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전 작가는 “열정은 무엇에 열중하고 있느냐에 따라 개인마다 다르고 상황에 따라 그 종류가 천차만별”이라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열정을 가지고 생활하는 사람은 그 대상이 무엇이냐에 관계없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어쩌면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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