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00명 육박, 불안감↑…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

경기장 등 21곳서 음식 아예 못 먹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평일보다 검사건수가 큰 폭 떨어지는 주말임에도 500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연장하기로 하고, 도서관이나 경기장 등 20여개 업종에서 음식물 섭취를 아예 금지하도록 했다.

2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2명이다. 이중 경기지역 확진자는 153명이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2주 재연장하기로 해 내달 11일 자정까지 기존 방역지침이 유지된다.

거리두기 연장과 함께 21개 업종에서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 ‘기본방역수칙’이 적용된다.

이 수칙은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친 뒤 적용되는데, 해당 장소에서 음식을 먹다가 적발되면 인당 10만원의 과태료를 낸다.

음식섭취 금지 대상 시설은 콜라텍ㆍ무도장, 직접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이상 중점관리시설), 목욕장업, 영화관ㆍ공연장, 오락실ㆍ멀티방, 실내체육시설, 실외체육시설, 독서실ㆍ스터디카페, 스포츠 경기장, PC방, 학원, 이미용업(이상 일반관리시설), 종교시설, 카지노, 경륜·경정·경마, 미술관ㆍ박물관, 도서관, 전시회ㆍ박람회, 마사지업ㆍ안마소(기타 시설) 등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기본방역수칙’에 대해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그간 이행과 실천이 제대로 되지 못한 곳이 많았다”며 “계도기간으로 정한 이번 주 동안 방역 당국, 관계부처, 그리고 각 지자체는 현장의 이행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달라”고 당부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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