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 추진 물밑작업 치열...GH 최고 인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을 놓고 공모 신청이 가능한 17개 시ㆍ군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도 산하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정식 신청을 접수한 시ㆍ군은 아직 없지만, 도에 관련 문의가 쏟아지면서 물밑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어서다.

30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과 관련해 이날까지 용인, 여주, 구리, 남양주, 고양 등 6개 시가 도에 관련 문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문의 내용으로는 공모 절차, 공모 시 유의사항 등으로 실제 접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H는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가장 많은 시ㆍ군에서 문의가 이뤄졌다.

여성가족재단의 경우 현재 남양주, 김포시에서 공모와 관련된 문의를 해왔으며 경기복지재단은 양평군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수산진흥원은 광주시와 이천시, 김포시에서 공모 관련 문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각 시ㆍ군에서 접수 신청 전 ‘유치 작전’이 치열해지면서 유치 홍보전 역시 팽팽하다.

광주시는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지난 26일부터 시작했으며 광주시의회 역시 ‘제3차 공공기관 이전 광주시 유치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잰걸음 중이다.

파주시는 ‘경기도 공공기관의 최적지는 파주입니다’라는 영상과 최종환 파주시장이 직접 출연한 ‘파주시가 공공기관 이전의 최적지’영상을 파주시 유튜브 채널 ‘파주N’에 공개하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양주시, 포천시, 연천군 등 경기 동북부 시ㆍ군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TF팀을 구성하거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이전 대상 기관은 ▲경기연구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총 7개 기관이며 오는 4월12일까지 공모 신청을 받는다. 이후 4월 중 1차 서면심사 및 현장실사가 이뤄질 예정이며 5월께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최종 이전지역 선정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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