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경기도가 1일 광명시 철산동에 ‘경기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동노동자들의 노동여건 개선과 휴식권 보장을 위한 민선7기 경기 노동정책의 6번째 쉼터다.

이 사업은 이재명 지사의 노동정책 철학인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 차원에서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온 이동노동자 맞춤형 휴게 공간 지원이다.

이번에 문을 연 광명쉼터는 이동노동자들의 접근성, 주변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해 철산동 프라자빌딩(광명시 철산로 30번길 9) 5층에 총 281.9㎡ 규모다. 사업비는 총 6억 원.

주요 이용 대상은 대리운전이나 퀵서비스, 택배기사, 집배원, 학습지교사 등과 같이 대기시간이 길고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는 이동노동자들이다.

광명쉼터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사무실, 휴게실, 다목적실 등의 각종시설들을 갖췄다. 특히 여성 이동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여성전용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노동관련 상담, 직업상담, 취·창업 교육 및 교통안전교육,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복합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며 이동노동자들의 근무패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단,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무한다.

도는 오는 7월 부천, 9월 포천 등 2곳이 차례로 개소할 예정이다.

김규식 노동국장은 “이동노동자들의 건강과 휴식을 보장하고 노동복지, 일자리 등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겠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도 철저히 준수,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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