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민 극장골로 ‘승격 동기’ 제주 2-1 제압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1부리그서 1천615일만의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5년 만의 1부리그 재승격 이후 7경기 만에 일궈낸 짜릿한 승리다.
수원FC는 4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라스의 선제골과 조유민의 결승 극장골로 주민규가 동점골을 넣은 ‘승격 동기’ 제주 유나이티드에 2대1로 승리했다.
그동안 수원FC는 VAR 판정에 여러 차례 울면서 3무3패의 부진에 빠져있었으나, A매치 휴식기 이후 약 2주 만에 재개된 이날 경기서 4년5개월 만에 승전보를 띄웠다.
수원FC는 전반 34분 제주 안현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VAR 판독 결과 역습 과정에서 수원FC 박지수에게 파울을 가한 것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전반 45분 무릴로의 패스를 받은 라스가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그 동안의 부진을 만회했다. 라스는 무릴로의 도움을 받아 1대1 찬스에서 칩 슛으로 제주 골망을 갈랐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골로 인정돼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1골 차 리드를 지키던 수원FC는 후반 13분 제주 주민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이후 양팀은 팽팽히 맞섰다. 경기가 무승부로 흐르던 후반 45분 조유민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슛을 날린 것이 제주 수비진의 몸맞고 굴절돼 극적인 결승골로 이어졌다.
마지막 불꽃을 태운 제주도 후반 51분 주민규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재동점골을 터뜨렸지만, VAR 판독 결과 트래핑 과정에서 핸들링 반칙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이날 시즌 마수걸이 승리로 수원FC는 1승3무3패, 승점 6을 기록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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