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코로나 학습격차 잡아라…1수업 2교사제 운영
인천시교육청, 코로나 학습격차 잡아라…1수업 2교사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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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부진 예방ㆍ정서적 안정 위해"

2020년 몰아닥친 코로나19로 인천지역 학생들의 학습격차가 심화했다. 현장수업 대신 비대면 원격수업이 이뤄지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와 학습 수준에 맞는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서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중위권이 없을 정도로 상위권과 하위권으로의 학습격차가 벌어졌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1수업 2교사제’를 꺼냈다.

올해 시교육청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1수업 2교사제는 우선 초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먼저 도입한다. 초교 저학년 시기가 기초학습역량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수업 과정에서 생기는 학습격차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1수업 2교사제를 통해 지난해 생긴 기초학력 부진 문제도 보완할 계획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배움이 느린 학생들이 수업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1수업 2교사제를 확대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학교별 상황에 맞춘 1수업 2교사제 자율적 운영

1수업 2교사제는 초등학교 1~2학년 담임교사와 협력교사(외부강사)가 협력해 수업하는 방식이다. 이는 크게 개별형과 일반형으로 나눌 수 있다. 개별형은 1수업 2교사제를 통해 배움이 느린 학생에 대해 개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들의 학습 부진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1수업 2교사제가 학습 부진 예상 학생에만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형은 협력교사와 담임교사가 협력수업으로 새로운 수업 방식을 도입해 모든 학생이 학습에 흥미를 잃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는 일부 학생이 아닌 학급의 모든 학생이 혜택을 볼 수 있다.

이 밖에 수업 유형에 따라 교수-관찰, 교수-지원, 평행교수, 스테이션 교수, 대안교수, 팀 티칭 등 6개로도 나눌 수 있다. 교수-관찰 유형은 한 교사가 주도권을 갖고 전체 수업을 싱핼하며 다른 교사는 수업을 관찰하는 방식이다. 이 때 교사의 수업이나 특정 학생들의 특징을 집중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교수-지원 유형은 한 교사가 주도권을 갖는 것은 동일하지만 다른 교사가 교실을 순회해 수업 진행을 보조하는 방식이다. 이는 학력 격차가 많이 나는 교실에서 학력이 떨어지는 아이의 기초학력을 보장하는데 적합하다.

평행교수 유형은 학급을 여러 반으로 나눠 각 교사가 학생들을 반씩 맡아 같은 수업을 하는 방식이며 스테이션 교수 유형은 교사들이 학습 내용을 나눠 맡아 교실 내 2~3개의 학습 센터를 만들어 학생 소집단이 이를 순회하며서 학습하는 방식이다. 팀 티칭은 모든 교사가 전체 학습을 대상으로 교수 활동을 동등하게 분담해 하는 방식이다. 이들 3개 유형은 담임교사와 협력교사가 동등한 지위를 가지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대안교수 유형은 한 교사가 전체 학급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면서 동시에 다른 교사가 학생 일부를 따로 평가, 교정, 심화학습 등을 하는 방식이다.

시교육청은 이처럼 다양한 유형을 각 학교에 제시한 상태다. 다만 어떤 유형을 선택할지는 각 학교별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협력교사 1명당 운영학급 수는 1~4학급 내에서 정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개 방식을 모든 학교, 학급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각 학급별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학급별로 가장 적합한 유형을 선택해 1수업 2교사제가 현장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1수업 2교사제 선도학교 94개교로 대폭 확대

시교육청은 2021년 1수업 2교사제 운영학교를 94개교까지 확대했다. 이는 지난해 2개 학교에서만 1수업 2교사제를 운영하던 것의 약 47배에 해당한다. 특히 94개교 중 52개교(55%)는 시교육청이 교육균형발전대상 초등학교로 선정한 학교들이다. 이는 원도심과 신도시간 지역별 학습 격차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시교육청은 원도심에 있는 52개교(교육균형발전대상)는 자동으로 1수업 2교사제 대상교로 포함했다.

52개교를 제외한 42개교는 신청을 통해 모집했다. 당초 시교육청은 40개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신청 학교가 많아 2개교를 추가로 선정했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번씩 컨설팅에 나설 계획이다. 컨설팅위원은 앞서 1수업 2교사제를 경험한 교사 7명이 맡는다. 상반기 교육에서는 각 학교의 운영계획서를 공유하고 검토할 계획이다. 또 컨설팅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1수업 2교사제 선도학교 운영 개선 자료로 활용한다.

이 밖에 시교육청은 선도학교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1수업 2교사제의 효과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원래 1수업 2교사제는 시교육청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중 1개로 추진하던 사업이었다”며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19 상황에서 사업 확대 필요성을 느껴 2021년에는 아예 별도 사업으로 확대했다”고 했다.



■협력교사와 담임교사의 역량 강화

1수업 2교사제를 현장에 잘 적용하려면 담임교사와 협력교사의 협업이 중요하다. 이에 시교육청은 이들 교사의 인력풀을 구성하는 등 인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원격 연수를 통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체 초등 1·2학년 교사를 대상으로 문해·수리력 기본 연수를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결손을 막기 위한 안전망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수업 중 즉각적으로 발생하는 학습결손을 해결하기 위해 1수업 2교사제를 대폭 확대한다”며 “앞으로의 수업은 학생 1명, 1명이 소외받지 않도록 다양한 관련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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