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OK금융그룹, V리그 PO서 '또 한번의 기적을 일군다'
안산 OK금융그룹, V리그 PO서 '또 한번의 기적을 일군다'
  • 김경수 기자 2ks@kyeonggi.com
  • 입력   2021. 04. 05   오후 2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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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 기사회생으로 PO행…6일부터 우리카드와 챔프전 티켓 전쟁
2020-2021 V리그 엠블럼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에서 2015~2016시즌 2연패 달성 후 4시즌 동안 봄 배구를 경험하지 못한 안산 OK금융그룹이 챔피언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서울 우리카드를 상대한다.

정규리그 4위 OK금융그룹은 지난 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외국인선수 펠리페가 22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앞세워 3위 의정부 KB손해보험을 3대1로 꺾고 PO에 진출했다.

OK금융그룹은 시즌 초반부터 기복없는 경기력으로 봄 배구를 향해 순항했다. 팀이 필요할 때마다 ‘해결사’인 펠리페가 공격을 책임졌고, 송명근과 심경섭, 조재성 등 국내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송명근과 심경섭의 과거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졌고, 이들은 이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학폭 직격탄’을 맞은 OK금융그룹은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지며 5위로 추락하는 등 부진의 늪서 좀처럼 탈출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OK금융그룹의 봄 배구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달 28일 대전 삼성화재에 셧아웃 승을 거두면서 4위로 다시 올라서 준PO 진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난 1일 선두 인천 대한항공과의 경기서 1대3으로 패해 자력 준PO 진출이 무산된 OK금융그룹은 포스트 시즌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4위 경쟁 중이던 수원 한국전력이 서울 우리카드에 완패하면서 기적 같이 4위를 차지하며 준PO에 나서게 됐다.

그리고 KB손해보험과의 단판 승부인 준PO 승리를 통해 반등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여세를 몰아 6일부터 열리는 우리카드와의 3전2선승제 PO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석진욱 감독은 “솔직히 많이 내려놔서 PO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처음에는 우승을 생각하고 도전했는데 점점 떨어지게 됐다”라며 “한 경기 한 경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선수들과 함께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더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PO행에 진출한 OK금융그룹이 상승세를 타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또 한번의 기적을 일굴지 주목된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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