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전국 첫 스마트폰 중심 방송국 만들어 학습 혁신 주도

아주대 보도자료 사진

“강의 전 미리 보는 수업 핵심 예고 (Headlines)가 강의에 대한 몰입도를 높입니다”

아주대학교(총장 박형주)가 전국 350여개 대학 중 최초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방송국을 만들어 학생들의 학습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018년 3월 직장인들을 위해 설립된 아주대 글로벌경영학과는 유튜브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통신 기술을 수업에 적극 활용하여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학습 효율을 높이고 있다.

아주대 글로벌경영학과는 경영대 안에 AMON (Ajou Mobile Network)라는 휴대폰만으로 제작과 송출이 100 %가능한 방송국을 만들어 냈다. 그 결과, 4년 동안 350개의 콘텐츠를 제작해 재학생과 동문 그리고 지역사회에 제공했다. AMON은 ‘5분 외국어 강좌’와 ‘교양강좌 TV’ 등 총 28개의 프로그램을 SNS 플랫폼을 통해 송출하고 있다.

특히 ‘AMON 3분 수업 헤드라인’ 프로그램은 공중파 TV가 당일 메인뉴스를 앞두고 짧은 예고를 보내는 것에 착안, 당일 수업의 핵심을 헤드라인 뉴스처럼 스마트폰으로 제공해 학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통상 수업 시작 3시간 전에 수강생에게 송출돼 퇴근 후 책을 읽기 어려운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사전에 숙지하고 강의에 임하도록 배려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학습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사전 질문 준비를 통해 당일 강의를 보다 철저히 준비할 수 있는 등 수업의 효율성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유진씨(26ㆍ글로벌경영학과 2학년)는 “3분 헤드라인이 강의 이해도를 높이고, 수업의 흥미 유발에 많이 도움이 된다”며 “글이나 문자보다 영상이 전달력에서 훨씬 뛰어난 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AMON의 외국어 채널은 스페인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기초회화강좌를 제공해 글로벌경영학과의 국제화를 위한 선봉역할을 수행 중이다. AMON 스포츠 채널은 일반 스포츠 채널처럼 아나운서와 해설가를 내세워 아주대 축구팀의 홈경기를 중계해 5천개의 클릭을 기록하였고, 전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전 총장의 이임식은 1만개 클릭을 초과하여 전국적으로 인기를 모았다.

AMON은 최근 프랑스 낭트대의 학생들이 현지에서 영상물을 만들어 참여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스마트폰 학습 시스템이 외국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주영 글로벌경영학과 학과장은 “스마트폰만으로 영상 제작 , 유통 및 소비가 가능한 AMON은 코로나와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혁신적 아이디어로 학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휘모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