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협회장기 야구대회서 남동구BC 등 엘리트클럽 선전

유소년 기반 클럽 첫 참여... 좋은 성적

남동구BC 야구단 준우승

인천에서 열린 ‘2021년 협회장기 야구대회’에서 학교 기반이 아닌 유소년 클럽을 기반으로 한 엘리트 클럽이 이변을 일으켰다.

인천야구소프트볼협회는 5일 ‘2021년 협회장기 야구대회’ 결승전을 한 결과 ‘상인천초등학교’가 ‘남동구BC’를 14-6으로 이기고 우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야구대회에서는 당초 학교 기반 클럽이 아닌 유소년 클럽을 기반으로 해 엘리트 클럽으로 전환한 남동구BC와 ‘서구 유소년 야구클럽’이 처음 참여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남동구BC는 첫 대회에서 결승전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남동구BC는 전통적인 강호인 ‘축현초’와 ‘서화초’를 상대로 각각 4회까지 9-2를 기록, 콜드게임을 거뒀다. ‘서구 유소년 야구클럽’도 첫 라운드에서 숭의초를 만나 3-1로 이겼다.

유소년 클럽을 기반으로 한 엘리트 클럽은 학교 기반 엘리트 클럽에 비해 실력적인 면에서 의심받아왔다. 하지만 야구계에서는 이번 대회 결과를 토대로 유소년 기반 엘리트 클럽에 대한 편견이 깨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동구BC를 이끈 황태우 감독은 “그동안 유소년 기반의 엘리트 클럽은 연습경기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등 야구계로부터 소외받았는데 이번 계기로 선입견이 깨진 것 같다”며 “아이들도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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