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ㆍ2 팀들 만만치 않은 상대와 14일 격돌케 돼 ‘스타팅 구성’ 난항
프로축구 K리그 경ㆍ인지역 팀들이 이번 주부터 ‘2021 하나은행 FA컵’ 일정에 돌입한다.
FA컵은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프로 팀과 세미프로, 아마추어 팀들이 참가해 성인 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대회다. 우승팀에게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주어져각 팀들의 동기부여도 상당하다.
대회 방식은 1~7라운드로 치러지며 K리그1(1부리그) 팀은 3~4라운드부터, K리그2(2부리그) 팀은 2라운드부터 참가한다.
오는 14일 오후 7시 일제히 치러지는 FA컵은 3라운드로 K리그1 팀들이 본격 출전한다.
3라운드에서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는 K리그2 FC안양과 인천에서 격돌하고, 2부 안산 그리너스FC는 같은 리그의 충남 아산, K리그1 성남FC는 2부 부산, K리그1 수원FC는 2부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대결한다.
또 K리그1 수원 삼성은 2부 대전과 원정 경기를 치르며, K4리그의 포천시민축구단은 K3리그의 양주시민축구단과 함께 하부리그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FA컵의 관건은 ‘로테이션’이다. 일반적으로 상위리그 팀들은 하위리그 팀과의 FA컵 경기에서 유망주와 후보 선수 위주 기용으로 이들에게 경험을 부여하면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곤했다.
하지만 이번 주중 일정에서 각 팀들은 전력차가 크지 않은 팀들을 만나게 돼 1.5군을 내세울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성남을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ㆍ인천 연고팀들은 모두 각 리그에서 중ㆍ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주말에 펼쳐질 리그 일정을 고려하면 주전을 대거 기용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이와 관련 경ㆍ인지역 한 구단 관계자는 “FA컵 일정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그동안 리그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상대 팀들의 전력차가 크지 않다보니 전면적인 로테이션 기용보다는 주전급 선수가 일부 포함된 스쿼드로 경기에 나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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