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시민행복 특별시’ 백년대계 순항

스마트·그린·사람… ‘3개의 열쇠’로 미래를 연다

▲ 구리시청 전경

민선7기 구리시정이 어느덧 반환점을 훌쩍 지났다. 구리시는 그동안 더 오래 살고 싶은 건강 행복도시, 손잡고 성장하는 스마트 경제도시, 환경을 지키는 지속 가능도시 건설을 위해 줄기차게 달려 왔다.

팬데믹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새로운 일상 표준인 뉴노멀(New Normal)을 준비하면서 그린뉴딜, 디지털뉴딜, 휴먼뉴딜 사업 추진에 주력했다. ‘한강변도시개발조성’과 한국판 뉴딜 ‘사노동 e-커머스 특화단지 조성’, 여기에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및 푸드테크밸리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구리의 미래 먹거리 산업 요람이 될 이같은 대형사업은 주민과 함께 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 Guri 3740 ‘그린뉴딜 구리’ 구현으로 조만간 그 결실이 기대된다.

▲ 갈매지식산업센터
▲ 갈매지식산업센터

■삶이 풍요로운 미래도시 ‘스마트시티’ 실현

최근 정부는 한국판뉴딜을 핵심 과제로 채택했다. 각 지자체도 경쟁적으로 첨단 기술의 힘을 빌려 일자리가 있는 더 똑똑한 도시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이상적 스마트시티를 잘 조성하느냐에 따라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좌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자인하고 있다, 한때 아무도 관심두지 않았던 핀란드 수도 헬싱키 북동쪽 옛 항구터 ‘칼라사타마’가 지금은 세계에서 첫 손에 꼽히는 스마트시티이자 리빙랩(생활 실험실, Living Lab)으로 탈바꿈한 좋은 사례가 있다.

시는 ‘칼라사타마’와 같이 기술의 발전을 자연스레 받아들이면서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에 방점을 두고 있다. 더 넓은 바다인 스마트시티는 시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패러다임의 기회다. 도시에 정보통신(ICT)ㆍ거대정보(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교통, 에너지, 환경, 생활, 안전, 주거 등 여러 분야에서 1시간이라도 더 시민의 삶이 더 풍요로운 미래도시를 실현하는게 목표다.

지난 13년 동안 구리월드디자인시티 프레임에 갇혀 긴 어둠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과오를 일거에 상쇄하며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한강변 스마트시티가 주목받는 이유다. 구리시 미래 척도로서 천혜의 땅 45만여 평 규모에 주거ㆍ상업ㆍ여가 등이 복합된 민간주도의 첨단기술, 브랜드파워, 혁신 디자인이 융합된 신개념 도시개발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성공 모델이 전 세계로 수출되는 한강변 기적을 기대하고 있다.

▲ 국민총행복정책포럼 세미나 (1)
▲ 국민총행복정책포럼 세미나

■ 신성장 ‘블루오션’, 물류 및 푸드테크밸리 조성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과 푸드테크밸리 조성, 그리고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가 관심받고 있는 이유가 있다. 서비스 위주의 경제구조를 바꾸는 차세대 블루오션 신성장 산업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 7월 14일 기획재정부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SOC디지털화 분야에서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지로 구리시 사노동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96만㎡를 선정했다. E-커머스는 아마존이나 쿠팡같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국민 생활편의를 지향하는 차세대 성장산업의 본격화를 의미하는 비대면 경제 핵심이다. 기존 축산업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친환경적인 식물성 대체육이나, 도심 전철역의 유휴공간에서도 신선한 농작물을 생산하는 스마트팜, 요식업 종사자를 도와주는 서빙로봇 등을 포함한다. 안승남 시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코엑스에서‘푸드테크산업전’을 참관하며 태동하고 있는 국내 푸드테크 산업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또 지난 2월에는 롯데그룹 산하 스타트업 전문 육성기업인 ‘롯데액셀러레이터’와 업무협약을 체결, 향후 푸드테크밸리에 입주하는 초기 창업기업들이 롯데의 제휴 지원을 받아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게 됐다. 푸드테크밸리 조성사업은 e-커머스 물류단지의 터 위에 실현된다.

그간 구리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과 푸드테크 밸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는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 안승남 구리시장
▲ 안승남 구리시장

■시민과 함께하는 ‘그린뉴딜 구리’ 프로젝트 구현

팬데믹 코로나19 이후 세상은 바야흐로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사회 전환이 빠르게 진행중이다. 최근 현대자동차에서 출시한 전기자동차 아이오닉5 신차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또한 온실가스 배출 주범인 휘발유, 디젤 등 화석연료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짐을 반증한다.

구리시는 전국 시ㆍ군중에서 가장 작은 면적의 지방정부에 속하지만 이러한 시대적 부름에 즉각 응답했다. 지난 해 10월 지역에서 시작하는 ‘그린뉴딜, 구리’ 3대 추진방향 7대 과제 40개 세부사업을 담은 Guri 3740 종합계획을 적극행정으로 추진 중이다.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가 그린, 그린뉴딜 구리’ 슬로건으로 대시민 실천 운동을 진행 중이다.

생활속 그린뉴딜은 맑은 공기를 생산하는 저탄소 정책이다. 시는 관련 부서와의 법적 협의절차를 전제로 시내 주행속도를 40Km로 제한, 안전사고를 줄이고 도심의 주차장을 축소 또는 무인화, 나무와 꽃들이 만발한 보행자 길을 촉진하겠다는 미래전략도 수립해 놓은 상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동제한에 따른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대신 덴마크의 코펜하겐 도시와 같이 직장과 쇼핑을 위한 근거리는 자전거로 이동하는 건강생활 프로젝트도 마련 중에 있다.

교육, 주거,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난한 사람도 깨끗한 공기, 깨끗한 물, 깨끗한 자연에 공평하게 접근 할 수 있고, 교육과 녹색일자리 등 경제적 정의 구현이 긍극적 목표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불평등과 불공정성까지 해결하는 수준의 친환경 정책이 바로 그린뉴딜의 핵심이다.

 

▲ 구리 랜드마크 조감도
▲ 구리 랜드마크 조감도

■ 팬데믹 코로나19 위기극복이 곧 발전 기회

구리시는 팬데믹 코로나19로 경제활동 근간이 무너지는 보건 위기 국면에서 안승남 구리시장을 컨트롤 타워로 전국 최초 건강상태질문서 작성 의무화 등 선도적인 방역 정책을 쏟아 냈다. 그 과정에서 시민은 스스로가 방역 주체가 됐고, 자원봉사자들 선행은 헌신적이었고 한마음이 됐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구리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쉼 없는 행정을 이어갔다.

민선7기 구리시 시정운영의 시작은 ‘구리시민 주권 실천단’ 과 함께 했다. 시의 방향을 시민의 편에서 바로 가고자 했던 이유도 주인의 권리, 즉 주권이기 때문이다. 시민이 주인인 도시로 만드는 것은 바로 엄중한 시대적 사명이기도 했다.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마련된 ▲좋은 일자리 넘치는 활력있는 경제도시 ▲쾌적하고 편안한 삶이 보장되는 살기 좋은 안전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꿈과 미래, 즐거움이 함께하는 교육과 문화의 도시 ▲모두가 행복한 시민중심의 복지도시 구현 정책사업이 가일층 추진 중이다.

안승남 시장은 “보여주기식 치적사업보다는 시민의 삶의 질과 밀접한 민생 중심으로 시민행복에 방점을 두며 시정에 임하고자 했다”면서 “남은 임기동안에도 언제 어디서나 큰일과 작은 일의 차이를 두지 않고 함께 차별없이 나누고 힘을 내어 더 깊은 행복, 더 넓은 사회안전망속에서 신명나는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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