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택 시민들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서는 문화체육예술 인프라 발전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12일 평택시 포승읍사무소에서 ‘2021 상반기 경기도 정책토론 대축제-서평택 문화, 체육, 예술 발전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도의회 유튜브 채널인 ‘e끌림’에서 함께 생중계된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명근 도의원(더불어민주당ㆍ평택4), 김현태 서평택발전협의회장 등 소수 관계자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김훈 평택금요포럼 공동대표는 ‘문화와 예술이 꽃피는 평택시 발전방안-평택 서부권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평택지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민세 안재홍 생가와 고택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점, 지난 2019년 열린 ‘평택시민 50만 페스티벌’이 유명가수 축하공연 위주로 진행돼 행사의 본 취지를 살리지 못한 점 등을 언급하며 평택의 정체성을 살린 문화체육예술 비전 수립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평택호ㆍ안성천의 문화 인프라 활용 ▲문화체육예술 발전 토론회 정례화 등을 서부권 문화체육예술 발전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평택호 강변도로 추진, 남부권(평택역) 왕래 버스노선 신설 등을 통해 평택호가 가진 공연장과 예술관 등 인프라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예술체육 발전 토론회 정례화를 통해 현장의 수요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수립하자는 것이다.
이어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김영해 의원(민주당ㆍ평택3)이 좌장을 맡은 토론회에는 권혜정 안중시장상인회장, 김종필 한국레저문화연구소장, 이예원 지영희YS앙상블 대표, 김보경 평택시 문화정책팀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권혜정 회장은 미래 세대가 문화예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마을 점포, 공원, 길목 등을 활용한 전시장 구축방안을 대안으로 말했다.
이예원 대표 역시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인프라 조성을 핵심 과제로 들었다. 평택시민들의 증가하는 문화예술 수요를 맞추려면 오케스트라, 합창, 사물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의 추가 건립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김종필 소장은 체육시설 확충의 세부 운영전략 수립을 강조했다. 김 소장은 “체육시설의 신규 운영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서평택에 없는 배구장,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 시설을 중심으로 한 정확한 수요조사로 확충 우선순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영해 의원은 “서평택은 전체 평택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인구는 5분의 1에 불과하다 보니 욕구에 맞는 문화체육예술 인프라 조성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오늘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된 대안들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평택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