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희비 교차 경ㆍ인 팀들…주말 K리그1에 사활

승리팀 수원ㆍ성남, 선두권 울산ㆍ전북과 일전…탈락 불운 수원FCㆍ인천 홈서 승리 사냥

FA컵 3라운드서 희비가 엇갈린 프로축구 K리그1 경인 연고 팀들이 주말 주춤했던 본격 리그 승수 사냥에 나선다.

주중 FA컵서 K리그2 선두 대전을 2대1로 꺾고 16강에 오른 리그 6위 수원 삼성(3승3무3패ㆍ승점 12)은 18일 오후 2시 홈으로 전통의 라이벌인 2위 울산(승점 20)를 불러들여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수원은 지난 14일 FA컵 대전전에서 최고참 염기훈이 2골을 모두 배달하고 강태원ㆍ이풍연ㆍ김상준ㆍ이강희 등 U-22 자원들이 대거 프로 데뷔전을 치러 주전들에 대한 체력 안배와 젊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지난달 14일 이후 득점포가 잠잠했던 장신 공격수 제리치도 FA컵서 골 맛을 봄에 따라 조현우, 이동준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울산과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은 K리그서 지난달 포항전 3대0 승리 이후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 그치고 있어 반드시 이날 울산전 승리가 필요하다.

경인 연고 팀 가운데 가장 호조인 리그 3위 성남FC(4승3무2패ㆍ승점 15)는 18일 전주 원정에 나서 선두 전북과 격돌한다. FA컵서 K리그2 부산을 꺾은 성남은 FA컵서 공격수 박용지를 제외하곤 전원 로테이션급 선수들이 출전해 체력 안배를 하며 전북전을 대비했다. 성남은 올 시즌 리그 9경기서 4실점으로 12개 팀 중 최소 실점을 기록한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대어를 낚겠다는 각오다.

한편, ‘꼴찌’ 수원FC와 10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FA컵에서 나란히 K리그2의 전남과 안양에 패해 분위기가 좋은 편이 아니다.

수원FC는 17일 6위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인 강원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반면 수원FC는 확실한 골잡이가 없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인천은 FA컵에서 탈락했지만 주포 무고사가 코로나19 완치 후 처음으로 경기 명단에 포함된 것이 위안거리다. 인천으로서는 17일 승격팀인 7위 제주(승점 12)와의 홈 경기에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부진 탈출을 벼르고 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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