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정가가 인천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의 ‘여당 대표’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천의 송영길(계양을)·홍영표 의원(부평을) 모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하며 지역정가의 기대에 화답했다.
이상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8일 당대표 예비경선 투표 결과에서 송 의원, 홍 의원,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을)이 컷오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후보인 정한도 경기 용인시의원은 이번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민주당의 당헌·당규는 당대표 후보가 4명 이상이면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를 3명으로 줄이도록 하고있다.
송 의원은 “유능한 개혁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며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지방정부 운영 경험이 있는 만큼 인천의 현안 해결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혁신, 단결, 승리로 제4기 민주당 정부를 만들겠다”며 “인천의 발전과 현안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송 의원과 홍 의원의 경쟁을 두고 인천에 연고를 둔 정치인이 정부 여당의 대표로 뽑힐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천 출신 당대표 시대가 열리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 여러 정책을 도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또 내년 대통령선거 공약 등에 인천의 현안을 포함시키는 과정에서도 힘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 역시 나온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송 의원이나 홍 의원 중 정부 여당의 대표가 나오면 다른 민주당 의원과 함께 인천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큰 힘을 받을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송 의원과 홍 의원 모두 인천을 대표하는 민주당 다선의원으로서 본선 경선까지 좋은 결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의 당대표 선출을 위한 순회 합동연설회는 오는 20일 광주·전남·제주·전북을 시작으로 대전·세종·충남·충북(22일),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24일), 강원·서울·인천·경기(26일)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경선 본선은 다음달 2일이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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