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54)이 임명됐다.
LH는 23일 김 전 국세청장이 신임 사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LH는 변창흠 전 사장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장관에 임명되고 자리를 떠난 뒤 사장 자리가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변 전 사장 퇴임 직후 LH 임원추천위원회가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지만 지난달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국토부가 임추위에 후보자 재추천을 요구, 임명 절차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됐다.
김 신임 사장은 이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사장 후보자로 의결해 국토부 장관 직무대행의 임명 제청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았다.
화성 출신인 김현준 신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장 등을 역임했다.
LH는 김 사장이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정책, LH 기능조정 및 조직쇄신 등 시급한 경영 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사장이 LH 임직원 부동산거래 신고·등록 및 검증시스템 구축 등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투기근절 및 실수요자 보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LH는 현재 공석인 상임감사위원도 이달 안에 임명할 계획이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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