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석학 참여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개막

▲ 기본소득박람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등 전 세계 68명의 석학들이 참여하는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가 막을 올렸다.

경기도는 28일 고양 킨텍스에서 ‘사람을 사람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의 개막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참가를 신청한 온라인 참관객 1천여명이 비대면 화상으로 함께 했다. 현장에는 기본소득박람회 조직위원회 자문위원장인 정성호 국회 예결위원장(양주)을 비롯해 소병훈(광주갑)ㆍ김병욱(성남 분당을)ㆍ홍기원(평택갑)ㆍ이규민(안성)ㆍ김승원(수원갑)ㆍ홍정민(고양병, 이상 더불어민주당)ㆍ용혜인 국회의원(기본소득당),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민주당ㆍ수원7)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다.

먼저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브히지트 비나약 바네르지(Abhijit Vinayak Banerjee)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 기본소득의 확산’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했다.

바네르지 교수는 “케냐 등에서 기본소득 실험을 한 결과 사람들이 무조건적으로 현금지급을 받는다고 게을러진다거나 노동공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증거는 없었다”며 기본소득의 보편적 확산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 기본소득박람회3
▲ 기본소득박람회

아울러 개막식에서는 카니 위그나라자(Kanni Wgnaraja) UN 개발계획 아태지역사무국장, 줄리 제로위츠(Julie Dzerowicz) 캐나다 연방하원의원, 그래고리 나시프(Gregory Nasif) 미국 비영리단체 휴머니티 포워드(Humanity Forward) 총괄대변인 등 각국 주요 인사의 기본소득 확대 기원 영상 메시지도 소개됐다.

이와 함께 이날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는 경기도를 비롯한 75개 회원 지방정부 중 53개 지방정부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를 이끌어갈 초대 협의회장으로는 이선호 울산광역시 울주군수가 만장일치로 동의한 가운데 추대됐다.

아울러 창립총회에서는 스코틀랜드 노스에어셔 의회 차장 줄리 맥라클란(Julie McLachlan), 바르셀로나 의회 사회혁신부 국장 루이스 토렌스(Lluis Torrens) 등 해외 지방정부에서도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며 공감의사를 표시했다.

이재명 지사는 “기본소득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유일하고도 가장 강력한 경제정책으로 대한민국은 기본소득을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류가 맞이한 극한의 상황은 역설적으로 기본소득에 대한 확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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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소득박람회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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