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새 검찰총장 후보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58)을 지명했다. 지난 3월 윤석열 전 총장이 물러난 지 두 달여 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 대통령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며 “김 후보자는 법무ㆍ검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적극적인 소통으로 검찰 조직을 안정화하는 한편,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임을 다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 영광군 출신인 김 후보자는 광주 대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20기로 검찰에 몸을 담은 김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법무부 차관을 지내면서 조국ㆍ추미애 전 장관 등과 호흡을 맞췄다.
김 후보자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인사청문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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