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위해 양심과 정의 살아 있는 나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의 어린이 여러분이 오늘 정말 즐겁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년내내 매일 매일이 어린이날이어야 한다”면서 “어린이가 우리에게 ‘새날’을 만들어 주며 우리나라의 미래이며 희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로 강탈한 1910년 이후 절망적으로 살아가던 1920년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만들어 첫 아동잡지인 ‘어린이’를 창간했다”며 “방정환 선생의 한 없는 어린이 사랑이 어린이날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나라가 해방된 후 어린이날을 1946년5월5일로 정해 그 후 어린이날은 5월5일로 고정됐다. 그날 ‘소년소녀의 선언문’이 채택됐는데 그 내용의 하나는 어린이들이 이제부터 ‘집도 말도 뺏기지 않고 새날과 새 조선의 주인’이라고 선언한 것”이라면서 “어린이날은 이런 의미에서 단순히 어린이 인권과 어린이 존엄성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독립 정신을 어린이들에게 심어주는 독립운동의 한 줄기였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오늘 방정환 선생의 말씀을 돌이켜 보면서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다.”라면서 “여전히 우리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어른들은 단순히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것만이 아니라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어린이들 앞에서 새롭게 다짐을 해야 할 것”이라며 “경기도교육청 모든 교육가족들이 이렇게 다짐하자”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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