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31개 시군 공약이행률 따져보니...동두천시 1위, 안성시 가장 낮아

오산·수원 각각 2·3위… 분기별 점검 등 노력 돋보여
하위권 남양주·안성 “장기사업 많고 수행기간 짧아 불리”

경기도내 자치단체장의 공약이행률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시가 가장 낮고 동두천시가 가장 높은 이행률을 기록했다.

5일 경기일보가 각 시ㆍ군 홈페이지에 2020년 12월31일 기준으로 게재된 공약이행률을 분석한 결과 동두천시는 28개의 공약사업 중 21개(75%)를 완료해 1위를 차지했다.

순서대로(이행완료/공약 수) ▲오산시(95/128, 74%) ▲수원시(56/77, 73%) ▲부천시(54/77, 70%) ▲광주시(75/109, 69%) ▲안양시(76/112, 68%) ▲과천시(64/97, 66%) ▲군포시(34/51, 65%) ▲안산시(72/112, 64%) ▲의왕시(35/55, 64%) ▲김포시(52/83, 63%) ▲시흥시(55/88, 63%) ▲광명시(72/116, 62%) ▲하남시(41/70, 59%) ▲이천시(58/100, 58%) ▲양평군(66/115, 57%) ▲용인시(69/125, 55%) ▲성남시(75/136, 55%) ▲파주시(93/170, 55%) ▲연천군(43/85, 51%) ▲양주시(53/107, 50%) ▲평택시(68/150, 45%) ▲포천시(87/201, 43%) ▲고양시(38/88, 43%) ▲화성시(31/81, 38%) ▲의정부시(14/37, 38%) ▲구리시(31/80, 37%) ▲여주시(22/63, 35%) ▲가평군(16/56, 29%) ▲남양주시(8/38, 18%) ▲안성시(7/64, 11%) 순이다.

남양주시와 안성시는 관내 대형 사업이 많고 업무 수행 기간이 짧았던 점을 공약 이행률이 낮았던 이유라고 해명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공약사업을 보면 신도시 교통, 대규모 개발사업 등 장기적인 사업들이 많다”면서 “이러한 것들이 금방 완료되지는 않는 만큼 이행률만 놓고 보면 낮아보이지만 모든 공약 사업들이 정상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지난해 재선거에서 김보라 안성시장이 당선이 됐는데, 실질적으로 공약을 이행할 수 있는 시간이 6개월에서 7개월 밖에 되질 않았다”면서 “절대적으로 다른 시ㆍ군보다 공약을 이행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동두천시와 오산시, 수원시 등은 철저한 공약관리로 높은 이행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두천시는 분기별로 공약현황 보고회를 개최해 문제점 등을 파악해 공약 이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수원시도 매달 분과별 공약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진행에 문제점이 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해 이행률을 끌어 올렸다. 오산시는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이행이 불가능한 공약을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다른 공약으로 변경, 이행률을 높일 수 있었다.

한편 도내 31개 시ㆍ군의 평균 공약이행률은 53.3%로 나타났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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