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한국 기독교 최초 관광자원화사업 추진

▲ 내동교회
내동교회, 내리교회, 답동성당

인천 중구, 한국 기독교 최초 관광자원화사업 추진인천 중구가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개항장에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5일 구에 따르면 개항장 역사문화순례길과 종교문화 탐방로인 바다이음길을 중심으로 ‘한국 기독교 최초’를 주제로 한 관광자원화 방안을 마련한다.

구는 개항장 역사문화순례길 조성사업 추진을 통해 개항장을 근대역사의 시작과 전파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있다. 또 1885년 인천항을 통해 선교사들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유입한 종교문화자원의 역사적 발자취와 문화를 연결하는 탐방로를 ‘1885, 바다이음길’ 콘텐츠로 구성 중이다. 바다이음길은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탑~대불호텔~내동교회~내리교회~답동성당~신포시장으로 이뤄진 코스다.

구는 이 사업 중 개항장 역사문화순례길 조성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관광특구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종교문화를 특화시키기 위해 바다이음길과 연계해 개항장의 역사성과 장소성의 의미를 부여하고 도시브랜드를 선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오는 2023년 12월까지 3년간 중구 북성동과 신포동 일대부터 바다이음길 주변에 문화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광자원 인프라를 개발한다.

대불호텔
대불호텔, 신포시장, 한국기독교100주년 기념탑

구는 올해 11월까지 ‘관광자원화 사업 기본계획’ 추진 용역을 통해 사업 추진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용역에서는 사업주체와 행정절차, 총 사업비 등 세부 추진계획과 타당성 및 파급효과 등도 분석한다. 특히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하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사전에 검토해 신속하고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2년에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치고 공모사업 등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한 후, 2023년 설계와 공사 등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개항장 역사문화순례길과 연계해 원도심 도보관광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 문화관광, 경관 등 다양한 측면에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역사문화도시 중구라는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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