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94% “지역경제 활성화에 인천e음 기여”

인천이음(인천e음) 카드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에 제역할을 다하고 있다. 인천시민들은 지역화폐인 인천e음의 정책 효과에 긍정적인 인식을 보이고 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3일간 온라인 및 전화를 통해 만 19세 이상 인천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인천e음 중심의 인천시 경제정책에 대한 시민인식조사’를 했다. 인천e음은 지난 3월 누적 발행액이 5조원을 돌파하는 등 인천을 대표하는 지역화폐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3.2%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가 가장 잘한 일’로 ‘인천e음 등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꼽았다.

전체 응답자에서 인천e음을 사용 중인 549명 중 52.6%(중복 포함)는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고 답했다. 75.2%는 ‘인천e음을 사용하기 위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대신 이음카드 가맹점에 더 자주 간다’에 ‘매우 그렇다(28.7%)’ 또는 ‘그런 편이다(46.5%)’를 택했다. 아울러 71.5%는 ‘인천e음을 사용하기 시작한 후로 타 지역보다 인천 내에서의 소비가 늘어났다’에 ‘매우 그렇다(26.9%)’ 또는 ‘그런 편이다(44.6%)’고 했다.

특히 앞으로도 인천e음을 사용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 707명 중 94.4%는 ‘인천e음의 소상공인 매출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에 ‘매우 도움이 된다(29.8%)’ 또는 ‘도움이 되는 편이다(64.7%)’고 반응했다. 81.2%는 ‘인천e음의 인천 공동체 활성화 기여’에 ‘매우 도움이 된다(17.1%)’ 또는 ‘도움이 되는 편이다(64%)’고 응답했다. 93.3%는 ‘인천e음 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에 ‘잘하고 있다’를 선택했다. 시는 이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천시민들이 인천e음의 정책 효과에 긍정적인 인식을 보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45.4%는 ‘인천e음 애플리케이션의 코로나19 및 시정 관련 정보 도움 정도’에 대해 ‘별로 도움이 안 된다(22.6%)’ 또는 ‘특별히 관심 없다(22.8%)’고 답해 다양한 정보의 제공과 홍보 등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이종우 시민정책담당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가 펼친 경제정책이 얼마나 시민생활에 도움이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했다” 고 했다. 이어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해 경제정책 수립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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