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특혜 조사와 관련한 허위 보도자료 작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상호 공수처 대변인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은 지난 4일 문 대변인을 불러 보도자료 작성 경위와 작성에 관여한 인물 등에 대해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문 대변인은 참고인 신분으로 2∼3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자료는 이 지검장이 지난 3월7일 공수처 면담 당시 김진욱 처장의 제네시스 관용차를 이용해 공수처 청사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특혜 조사’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공수처가 작성해 지난달 2일 배포한 것이다.
당시 보도자료에서 “공수처에는 청사 출입이 가능한 관용차 2대가 있는데 2호차는 체포 피의자 호송용으로 뒷좌석 문이 열리지 않는 차량이어서 이용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2호차는 호송용 개조를 거친 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 사건 공익신고인 및 시민단체 등이 잇따라 김 처장을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고발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편 검찰은 이 지검장의 공수처 ‘특혜 조사’와 관련한 공익신고인의 고발 사건수사도 진행 중이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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