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고위 공직자와 정치인에 대해서도 부동산 투기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전ㆍ현직 지자체장 10명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김종천 시장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부동산 투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 7일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혐의로 전 양구군수 등 7명을 입건하고,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김종천 과천시장 등 3명에 대해서는 불입건했다. 김종천 시장은 전세보증금으로 토지거래를 했다는 의혹이다.
이에 김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부동산 투기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연락을 받은 사실도 없고, 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것도 알지 못했다”며 “불입건은 부동산 투기가 없었기 때문에 아무런 조사도 없이 사건을 종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 시장은 언론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자금 출처 등 사실 관계가 잘못된 경우도 있었다는 특수본의 설명을 저에 대한 의혹에 붙여 보도하면서 전세보증금이 아닌 다른 돈으로 토지를 구입한 것처럼 오인할 수 있게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사실 확인이 안된 보도에 대해서는 정정보도와 반론보도청구 등을 요구할 것이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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