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원안 사수 및 수도권매립지 종료해야

인천 서구 주민들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의 서울 직결 노선을 반영과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촉구했다.

서구 지역 주민단체 15개로 이뤄진 인천 서구 단체장 연합회는 24일 인천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에 Y자 노선 등 인천시의 원안을 반영하라”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최근 GTX-D 노선에 김포~부천종합운동장 구간만 포함하고, 인천국제공항·청라국제도시 구간을 비롯해 서울 강남과 경기 하남을 잇는 구간 등은 아예 제외했다.

연합회는 “서구 주민들이 출퇴근할 때 이용하는 공항철도의 혼잡률은 217%이며 인천 2호선과 서울 9호선은 각각 200%, 23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기대를 품었지만 주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한 것이 없다”고 했다.

연합회는 늘어날 서구 인구를 고려할 때 광역교통망 개선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연합회는 “서구는 2023년엔 인구가 83만명으로 늘어나지만 국토부는 아무런 대안 없이 지역 주민의 인내만을 강요한다”고 반발했다.

또 서구에서 30년간 운영된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로 주민들은 악취, 소음, 미세먼지, 토양·수질오염 등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수도권매립지 연장은 엄연한 환경 폭력으로 규정한다”며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해 모든 투쟁을 준비한다”고 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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