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천)과 엄태준 이천시장, 장호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천~문경선 112역명을 감곡장호원으로 결정한 역명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내용적ㆍ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국토교통부에 재심의를 요구했다.
송 의원과 엄 시장, 정성화 장호원비대위원장 및 부위원장들은 지난 24일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방문, 김선태 철도국장 등과 면담을 갖고 역명심의위의 이천~문경선 112역명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재심의와 역명심의위원 명단, 회의록 및 심의자료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송 의원은 이 자리에서 “역사부지 점유비율이 감곡이 넓다는 이유만으로 역명결정의 논거로 삼은 것은 부당하다”며 “KTX 천안아산역의 경우 천안시 점유부지는 4%밖에 되지 않는데도 천안아산역으로 결정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철도시설공단(현 국가철도공단)이 장호원 비대위와 실시설계 합의 시 장호원감곡으로 역명을 합의한 자료가 있다”면서 “그런 부분이 역명심의 시 전혀 고려가 되지 않아 내용적·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재심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엄 시장도 “장호원과 감곡 주민들이 서로 상생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도 주지 않고 지역 간 갈등만 부추기는 역명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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