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치인에서 화가로 변신한 이수진 작가
[인터뷰] 정치인에서 화가로 변신한 이수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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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의원에서 서양화가로, 오는 16일부터 갤러리 시작에서 개인전 열어
▲ 작품, 화분
작품, 화분

이수진 전 과천시의원(50)이 서양화가로 변신해 첫 개인전을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작가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시작’에서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보이지 않는 그'란 주제로 자신의 그림 실력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관람객들과 만날 그의 서양화 작품은 15여 개로 순수한 추억과 꿈에 대한 상상력을 담고 있다. “처음 전시하는 작품이어서인지 구상부터 힘이 들었습니다. 식물과 자연, 인간의 삶은 반추해 보고, 순간순간 느껴지는, 또 보이지 않는 생명을 자의적으로 담아내려고 했습니다.”

작품 ‘집으로 가는 길’은 밤늦은 시각 귀갓길에서 느꼈던 점을 그린 작품으로, 일상에서 주어지는 삶의 공간 표현과 무수히 겹쳐지는 선과 색들을 또 다른 에너지로 그려내고 있다. 작품 ‘자낙스’는 꿈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현실적 불안을 표현했다. 특히,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진정제 약을 유한한 세파 삶 속에서 시들어가는 식물에 비유한 것이 이색적이다.

이수진
이수진

이 작가가 가장 아끼는 작품 ‘화분’은 생명력이 넘치는 3차원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현실에 대한 실체,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은, 그래서 자신의 삶을 더 팽팽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매일 매일의 의식을 담아냈다.

이 작가는 기초의원 출신인 정치인이다. 지난 2014년 과천시의회 시의원으로 당선돼 4년 동안 의정 활동을 마치고, 바로 단국대 대학원에 들어가 서양화 공부를 시작했다. 현재 3학기 재학 중이다. “어릴 때 꿈이 화가였어요. 언젠가는 다시 공부를 해야지 하면서 미뤄오다 40대 후반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이젤에 놓인 도화지를 볼 때 가장 행복하다는 이 작가는 “사람의 감각은 시각에서 먼저 오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그 무엇에서 무한한 에너지로 다가온다며, 이 무한한 에너지와 열정으로 못다 핀 꿈을 피우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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