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킹’ 태운 보험사기단 무더기 검거…3명 구속
‘마네킹’ 태운 보험사기단 무더기 검거…3명 구속
  • 장희준 기자 junh@kyeonggi.com
  • 입력   2021. 06. 16   오후 5 : 31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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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부경찰서.
수원서부경찰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수억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뜯어낸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59명을 입건, 이 가운데 A씨(23)ㆍB씨(21)ㆍC씨(20) 등 주범 3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원지역에서 법규위반 차량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 93회에 걸쳐 보험금 6억8천만원을 부정 수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3명은 주변에서 공범들을 끌어모아 고가의 외제차 또는 튜닝차에 이른바 ‘마네킹’이라 불리는 동승자를 태우고, 법규위반 차량을 상대로 사고를 냈다. 이후 합의금, 수리비 등을 청구하는 수법으로 총 10개 보험사에서 6억8천만원을 편취했다.

3년에 걸친 범행은 교통사고 처리 과정에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단기간에 동일한 형태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정황을 발견, 보험사기 혐의점을 포착했다. 이후 보험사 측에 동일 인물의 사고 접수가 들어오면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A씨 등 3명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이들 보험사기단은 지난 1월4일 오전 10시께 수원 성균관대역 사거리(교차로)에서 불법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을 노려 교통사고를 냈다. 합의금을 뜯어낼 생각으로 보험사를 불렀지만, 이들 앞에 도착한 건 경찰. 모두 현장에서 긴급체포됐고, 이날 사고를 끝으로 연속 범행의 막을 내렸다.

경찰은 A씨 등을 붙잡아 구속한 뒤 5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공범 56명을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 조사 결과, 주범 3명은 렉카차 기사, 자가용 불법 렌트, 배달 대행업체 직원 등의 직업을 갖고 있으며, 동네 선후배 사이로 파악됐다. 또 각각 운전자 또는 동승자, 모집책, 범행 차량 제공자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보험사기를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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