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어린이집 폭행...경기도, 어린이집 CCTV 실태 확인한다

경기도청 전경

어린이집에서 원생을 학대하는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는 가운데 경기도가 어린이집 CCTV 전수조사에 나섰다.

도는 이를 통해 어린이집 아동학대 방지와 영상정보 안전성 확보 등 전반적인 영유아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21년도 어린이집 CCTV 설치ㆍ관리 실태 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도내 31개 시ㆍ군 1만281개소의 어린이집 CCTV를 전수조사한다.

점검 사항은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성능 기준 확인(100만 화소 이상 설치) ▲영상처리정보처리기기 의무설치 구역 설치 확인(보육실, 공동놀이실, 놀이터 및 식당 등) ▲녹화 안내판 설치 및 기재사항 확인 ▲영상보존기간 준수 여부 확인(60일 이상 보관) ▲열람요청서 및 관리대장기록 여부 확인(열람 기록 일치 여부) ▲내부관리계획 수립 및 비치 여부 확인 등 총 9가지다.

도는 오는 8월 말까지 도내 어린이집 CCTV 점검을 완료한 이후 점검사항에 어긋나거나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행정처분 결과를 보육통합정보시스템에 등록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점검을 통해 도는 어린이집 CCTV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영유아의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CCTV 점검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영상정보 열람으로 인한 보육 교직원 등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세심한 점검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어린이집 CCTV 조사를 통해 영유아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위법사항이 발견될 시 이에 대해서는 적절한 행정지도와 처분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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