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에는 답이없지만, 봉사는 지식으로 하는 것이 아닌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부덕 대한적십자회 화성지구협의회장(65)은 봉사는 나 자신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협동하고 합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0년 화성시 양감에 정착한 김 회장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당시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한 그는 같은 지역에 있는 부녀회장의 추천을 받아 대한적십자 봉사회 양감 회장이 됐고, 현재 대한적십자회 화성지부협의회장이다.
김 회장은 매달 화성시 관내에 있는 225명의 저소득층 및 장애인 가정에게 희망물품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여기에는 쌀과 식자재, 선풍기, 이불, 반찬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용품들이 포함돼 있다.
또 일주일 중 3~4일은 지역 장애인복지관을 찾아 배식봉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와 같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는 김 회장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5년간 공식적으로 총 4천700시간의 봉사활동을 하고있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공식적인 봉사활동 시간은 의미가 없다. 매번 하루에 많게는 4번의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8시간 이상씩 봉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개별 봉사를 진행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김 회장은 일손이 부족한 코로나19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현재 자가격리 중인 지역 주민들을 위해 자가격리 물품을 직접 배달하고 있으며, 일주일 4번 향남에 있는 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고자 센터를 방문하는 노인분들을 위해 문진표 작성을 도와주거나 휠체어를 타고 오는 분들을 도와주는 공공 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향후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바자회를 열어 바자회에서 벌어든인 수익금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생각이다.
김부덕 회장은 “나이는 계속 먹고 있지만 앞으로 꾸준히 더 많은 봉사를 하고 싶다”며 “봉사를 하면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깨우칠 수 있어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봉사를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사를 할 기력이 없을 때 까지 최선을 다해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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