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출범에 따른 재정 자립과 기업과의 상생 방안 등 청사진 피력
“경기도체육회의 특수법인 전환 시대를 맞아 자립기반 조성과 기업과의 소통을 통한 스폰서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21일 오전 경기도체육회의 특수법인 출범을 맞아 민선시대와 법인화 출범에 따른 도체육회의 당면 과제 해결 방안과 앞으로의 운영 계획 등을 밝혔다.
이원성 회장은 “경기도체육회의 법인 전환에 따라 장기적으로 민선 체육시대에 걸맞는 자립기반을 만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임의 단체에서 특수법인으로 전환돼 지자체의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명분이 생겼지만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하루 빨리 국회 법사위를 통과해야 온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국민체육진흥법 제18조 3항에 ‘지자체는 지방체육회에 운영비를 보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이는 임의 규정으로 ‘지원하여야 한다’는 의무 규정을 담은 개정안은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상태”라며 “이와 관련해 17개 시ㆍ도체육회장 및 228개 시ㆍ군체육회장들과 연계해 입법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법 개정이 이뤄지면 지자체가 체육회의 예산을 좌지우지 할일 없이 감사를 통해 책임 소재만 묻는 형태가 돼 진정한 의미의 민선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회장은 “도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스폰서십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자체의 예산 확보 외에도 수익사업을 통해 자립기반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과거 한국중ㆍ고육상연맹 회장과 대한역도연맹 회장 등을 역임하며 기업 스폰서 유치를 이끌어 왔던 점을 상기시켰다.
이원성 회장은 “경기도체육회에서는 후원하는 기업에 찾아가는 체육 프로그램 및 지도자 지원 등을 통해 후원에 걸맞는 요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도민의 스포츠문화 향유와 건강 증진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지원금은 도체육회 예산 뿐만 아니라 엘리트 선수를 향한 후원금과 장학금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다음달 5일 경기도체육회의 특수법인 출범식이 예정돼 있다. 법인화 시대를 맞아 도체육회와 도내 31개 시ㆍ군체육회가 독립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 동안 내부적인 갈등과 불화들이 노출됐다. 문제 해결을 위해 ‘화합’을 골자로 향후 도와 적극 협의해 하위직급 인사적체 해소, 승진ㆍ신규채용 등을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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