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대표 종합장사시설인 ‘수원시 연화장’이 1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한다.
수원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28일 수원시 연화장 개장과 동시에 장례식장 예약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5월부터 예산 355억원을 들여 연화장의 노후시설을 보수하고 부족한 봉안시설을 신축하는 시설개선사업을 벌였다.
사업에 앞서 연화장은 5만6천612㎡ 부지에 승화원(화장로 9기), 장례식장, 제1봉안당인 추모의집(유골 3만위 수용), 정원형 잔디장(6천300㎡ 부지ㆍ유골 2만위 안장)을 갖춰 운영됐으나 해마다 급증하는 화장 건수와 유골 수용치가 한계에 달한 상태였다. 또 연화장 옥상에 물이 새는 등 시설물이 낡아 매년 안전사고 위험성이 증가, 시설 유지관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공사는 이번 시설개선공사를 통해 유족과 조문객의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 빈소 수를 10개에서 12개로 늘리고 빈소면적도 808㎡에서 2천194㎡로 2.7배 이상 확장했다. 빈소마다 상주 전용 휴게공간과 유족 전용 샤워실, 화장실도 설치했다.
접객실의 경우 모두 입식 테이블로 바꾸고 상가 방문객에 따라 공간을 축소ㆍ확장할 수 있도록 무빙월(이동식 임시 벽)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외부 주차장에서 장례식장까지 이어지는 내부 통로를 새로 만들고, 식당 주방의 조리공간을 넓히고 냉동창고를 새로 들여놨다.
이상후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노후한 장례식장이 시설개선사업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20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 장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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