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고ㆍ한봄고, 정향누리배 중ㆍ고배구 결승 진출

4강서 각 천안고ㆍ서울중앙여고 제압…남성고ㆍ일신여상과 우승 다툼

수원 영생고와 한봄고가 2021 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ㆍ고배구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고등부 결승에 진출, 원년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신동연 감독이 이끄는 영생고는 22일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천안고를 3대0(25-11 25-22 25-2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경북사대부고를 꺾은 익산 남성고와 23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원년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날 영생고는 1학년생 장신 세터 김대환(191㎝)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이정민, 이승원 좌우 쌍포가 맹활약을 펼쳐 1세트부터 시종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특히, 팀의 주포인 이정민은 대회 개막전 입은 발목 부상을 무릎쓰고 투혼을 발휘해 팀의 시즌 첫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신동연 영생고 감독은 “공수가 잘 조화를 이루며 경기가 수월하게 풀려 완승을 거뒀다. 결승전 상대인 남성고가 워낙 전통이 있는 강팀이지만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라며 “선수들에게 부담없이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펼쳐달라고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태인체육관서 벌어진 여고부 4강전서는 박기주 총감독과 어창선 감독이 지도하는 수원 한봄고가 김가영(레프트), 김세빈, 이지수(이상 센터) 등의 활약으로 서울중앙여고에 3대1(19-25 25-22 25-16 25-20)로 역전승, 경남여고를 역시 3대1로 제친 서울 일신여상을 상대로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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