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상 최초 남녀 4명 도쿄대회 출전…재배분이 가져다 준 본선행
여자 근대5종의 ‘간판’ 김선우(25ㆍ경기도청)가 2020 도쿄올림픽 개막 한 달을 앞두고 극적으로 출전권을 획득하는 행운을 안았다.
경기도근대5종연맹에 따르면 그동안 발목 부상 등으로 인해 출전권 획득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던 김선우는 최근 국제근대5종연맹(UIPM)의 도쿄올림픽 출전권 재배정 결과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김선우의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따라 한국 근대5종은 남자부 전웅태(광주광역시청), 정진화(LH), 여자부 김세희(BNK저축은행) 포함 역대 최초로 4명이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이번 김선우의 추가 출전권 획득은 UIPM가 세계선수권이 끝난 지난 14일 기준 출전권을 배분한 뒤, 각국의 출전 여부와 중복 배정 등의 확인절차를 거쳐 재배분한 데 따른 결과이다.
한편, 개인 첫 올림픽 출전의 기회를 잡은 김선우는 경기체고 재학 당시 아시안게임 단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2016∼2017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하고, 2018년 헝가리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했었다.
최은종 경기도청 감독은 “아직 몸이 완쾌되지 않아 치료를 받으며 훈련하고 있지만 어렵게 출전 기회를 잡은 만큼 최선을 다해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도록 남은 기간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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