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더불어민주당 경선 연기론, 또 제 발등 찍는다
[사설] 더불어민주당 경선 연기론, 또 제 발등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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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 연기 논쟁으로 난국이다.

당현·당규를 바꿔 후보를 내며 자초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참패를 잊기라도 한 듯 또 다시 제 발등을 찍고있다. 민주당은 4·7보궐선거 당시 ‘그래도 혹시나’ 라는 속셈으로 책임정치라는 포장을 쓴채 민심을 저울질 했지만 절대 지지층이었던 20~30대의 철퇴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3개월도 채 안된 일이다.

이번에는 당내 일부 대선 주자들이 코로나19 사태와 경선 흥행 등을 운운하며 경선 연기를 주장하고 나섰다. 원칙과 공정을 기반으로 한 당헌·당규를 정치적 셈법에 따라 손 바닥 뒤집 듯 하려 든다. 경선 연기와 4·7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위한 당헌·당규 변경논리는 명분이 없다. 이번 경선 연기 논리는 원칙과 공정은 찾아볼수 없고, 원칙을 무시한채 강행한 4·7 보궐선거 후보 공천 관련 당헌·당규 변경은 이미 표심으로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

국민을 위해 지키겠다던 원칙과 공정이 간데 없으니 국민도 없는 셈이다. 일부 경선 주자들의 이해득실과 변칙 뿐이다. 국민의 공감없는 변칙은 국민의 불신과 피로감만 높인다. 민주당이 내세운 코로나19 극복과 경선 흥행, 4·7 보궐선거 당시의 책임정치 등은 모두 국민을 위한 영역이다. 국민의 공감이 절대적인 영역이기도 하다.

국민에게 이번 경선 연기론은 판세가 불리한 일부 주자와 특정 계파의 ‘시간 벌기’로 보일 뿐, 더 이상의 의미가 없다. 따라서 국민에게는 피곤하고, 불필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국민은 피곤하다는데 경선 연기론자들은 국민을 위한 일이라며 어깃장을 놓는 꼴이다. 2019년 시작한 조국 사태부터 윤석열 검찰총장 재직 당시의 논쟁 등을 겪은 국민은 진영을 떠나 심신이 만신창이다. 불행하게도 그 후폭풍은 아직 진행형이다.

민심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민주당에 대한 분노와 읍소를 함께 토해냈지만, 지친 민심을 외면하기에 달라짐이 없다. 원칙은 없고, 국민만 바라보겠다는 영혼없는 위선과 ‘우리 뜻이 곧 민심’이라는 오만만 그대로다. 원칙과 명분 없는 경선 연기론에 흔쾌히 동참할 국민이 어디에 있으며, 무었으로 흥행을 일으키겠다는 것인가. 국민은 안중에 없는 그들만의 리그이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경선 일정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당 지도부의 결단과 리더십이 절실하다. 민주당의 경선 문제로 국민이 불필요한 불편까지 감내해야 할 이유가 없다. 국민은 힘들고 지침에도 정치권과 나라가 이 지경이니 여·야 모두에서 좋은 인물이 나오기를 기대하며 정치권에 관심을 나누는 것이다.

더 이상의 경선 연기 논쟁은 민주당의 발등만 찍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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