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LNG기지, 국내 최대 100㎿급 수소연료전지 본격화

다음달 6일 주민설명회

한국가스공사 송도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에 국내 최대 규모인 100㎿급의 수소연료전지 구축 사업이 본격화한다.

송도그린에너지는 다음달 6일 오후 7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연료전지 사업 주민 설명회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송도그린에너지는 한국수력원자력㈜·한국가스공사·미래앤인천이 각각 40%, 40%, 20%의 지분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송도그린에너지는 총사업비 6천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LNG를 저장·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증발 가스(BOG)를 활용해 인천LNG기지 내 2만2천㎡에 100㎿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지을 예정이다.

송도그린에너지는 인천LNG기지의 BOG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LNG 기지의 안정성을 놓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그동안 BOG를 모아 냉각해 다시 LNG로 만들어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총 658.7㎿의 연료전지가 운영 중이다. 인천에서는 현재 연료전지 발전소 5곳이 가동 중으로 94.2㎿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학교와 아파트 등 소규모 시설도 가동하고 있다.

송도그린에너지는 연료전지 발전소로 인천의 대기환경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공해 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1㎿당 성인 1만2천명이 1일 호흡하는 미세먼지까지 정화할 수 있다.

특히 송도그린에너지는 이번 사업이 이미 구획 정리가 끝난 인천LNG기지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고 주거지역인 아파트 단지까지 4㎞나 떨어져 있어 지역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앞으로 20년 사업기간 동안 주변지역의 지원은 물론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도그린에너지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온·오프라인 설명회에서 ‘연료전지의 이해 및 안전성’ 이라는 주제로 외부 전문가 초청 강연도 한다. 송도그린에너지는 연료 전지 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추진 중인 사업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송도그린에너지 관계자는 “지속적인 주민 설명회를 통해 연료전지 사업 추진 과정과 향후 계획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라며 “이 과정에서 송도지역 주민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해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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