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운 오산하트세이버 봉사단장 "심폐소생술 교육으로 생명살리기 앞장"

서정운 단장
서정운 오산하트세이버 봉사단장 

“오산 시민 모두가 응급상황에서 의연하고 적절하게 대처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과 보급에 앞장서겠습니다”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 충격기 사용법, 기도 폐쇄 처치법 등을 무료로 가르치는 서정운 오산하트세이버 봉사단장(48)은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오산하트세이버 봉사단은 심폐소생술 교육 훈련을 하는 전국 최초의 봉사단으로 지난 2013년에 결성됐으며 관내 중ㆍ고등학생은 물론 일반 시민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생명존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 단장은 지난 2016년부터 단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그는 대한심폐소생협회 강사자격증을 가진 19명의 단원과 함께 상설교육장을 통해 생명사랑과 누구나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한 순수 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서 단장은 “봉사단 출범 이후 중학교 2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은 방문교육을 하고 2018년부터 자원봉사센터 1층 상설교육장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하는데 연간 5천여 명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에는 오산시, 소방서, 경찰서 등과 협력해 교육용과 홍보용 두 가지 버전의 영상을 제작해 관내 중ㆍ고교에 보급했다. 코로나19에 따른 현장교육 공백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단원 양성과 이들의 역량강화 등 궂은 일을 마다않고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서 단장은 1365 포털시스템 기준 1천4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해온 으뜸 자원봉사자로서 그동안 노력과 봉사를 인정받아 오산시장 표장(2018년), 경기도지사 표창(2019년)을 받기도 했다.

그의 열정과 단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오산시 자원봉사센터가 지난 1월 대한심폐소생협회 심폐소생술 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봉사단에서 교육을 받은 환경미화원이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응급 처치해 무사히 병원까지 이송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보람을 느낀다”면서도 “생업을 뒤로하고 묵묵히 봉사하는 단원들이 항상 고맙고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서 단장은 “심정지 환자에게 최초 4분은 ‘골든타임’이다.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하면 환자를 살릴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은 만큼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보다 많은 시민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산=강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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