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림 경기도 2기 시민감사관, "전문성 바탕으로 전국의 모범 될 것"

김미림 교수2
김미림 한국교육복지문화진흥재단 사무총장

“투철한 책임감과 청렴한 정신,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국에서 모범이 되는 경기도 시민감사관이 되겠습니다.”

경기도 1기 시민감사관에 이어 2기 시민감사관으로 활동을 시작한 김미림 한국교육복지문화진흥재단(이하 재단) 사무총장(53)의 각오는 남다르다.

김미림 사무총장은 재단에서 근무하며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의 인권은 물론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인물이다.

그만큼 사회복지영역 등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시민감사관 활동에는 누구보다도 날카로운 시선과 사려 깊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다.

이 같은 김 총장의 역할은 1기 시민감사관 때도 잘 나타났다. 1기 시민감사관 활동기간에 처음 김 총장이 달려간 곳은 용인의 한 병원 앞이었다. 해당 병원의 보행환경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이었는데, 김 총장은 현장에서 횡단보도 단차의 너무 높아 휠체어가 내려오지 못하는 남자와 마주쳤다. 그를 보자마자 김 총장은 교통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는 선형블럭, 점형블럭이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 휠체어가 통행하기는 편한 곳인지 등등 다양한 관점에서 현장을 살펴보며 개선점을 찾아냈다.

이후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심 차량속도 30~50㎞ 제한 교통시설물 설치 현장 점검에서 시민감사관으로 여러 가지 안전교통에 필요한 대비책을 점검하는 활동을 펼쳤다.

2기 시민감사관 활동에서도 김 사무총장의 역할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김 사무총장은 “경기도민을 대표해 불합리한 제도와 규정, 관행의 개선 건의와 시정요구를 할 것”이라며 “이후 이행실태 확인과 점검사항도 필수적으로 확인하는 등 책임감을 갖고 시민감사관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를 위한 정책수립 과정에 참여해 전문적 의견을 제시하고 그 실천을 현장에서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기도 시민감사관은 전문분야별로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감사·조사에 참여해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의 개선을 건의하거나 시정을 요구하고, 공익제보와 부패 관련 민원 감사·조사에 참여하고 부패방지 청렴정책 수립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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