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역전 끝 명지중에 89-84 승리...가드 이병엽 MVP 등 개인상 3관왕
안양 호계중이 2021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중부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철 감독과 천대현 코치가 이끄는 호계중은 21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중부 결승전서 35득점을 기록한 가드 이병엽의 활약을 앞세워 명지중에 89대84로 승리했다. 지난 2018년 제55회 춘계 전국남녀중ㆍ고농구연맹전 우승 후 3년만의 정상이다.
호계중은 1쿼터부터 이병엽과 윤용준을 앞세워 맹공을 퍼부으며 29대22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장혁준을 앞세운 명지중의 반격에 밀려 45대51로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 들어서도 호계중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뒤진 데다 이병엽이 4반칙으로 움츠리면서 63대68로 뒤진 채 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3쿼터 중반부터 수비를 지역 방어로 바꾼 것이 효과를 보기 시작한 호계중은 4쿼터서는 속공과 외곽슛이 살아나 결국 4점차 재역전승을 일궜다.
호계중 우승 주역인 가드 이병엽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도움왕, 수비상을 휩쓸었다. 이병엽은 이환우 전 부천 하나은행 여자농구팀 감독과 국가대표 출신 권은정 전 수원대 감독 부부의 장남으로 중학 무대 최고 유망주 중 한명으로 평가 받는다.
천대현 코치는 “우리 팀의 강점은 선수들의 활동량과 자신감이었는데 대회 전부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잘 된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며 “주축인 3학년생들 외에도 2학년들도 저마다의 위치에 맞는 플레이를 해줘 올해는 물론 내년 전망도 밝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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