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디치에 7-10 석패…2000년 시드니 대회 정식 종목 채택 후 '최악'
이다빈(24ㆍ서울시청)이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서 아쉽게 패배하며 한국 대표팀은 태권도 노골드 수모를 안았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서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로 21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가장 부진했던 대회는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한 개씩만 수확한 2012년 런던 올림픽이었다.
이다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서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에게 7대10으로 져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이번 올림픽서 6개 체급에 출전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에 그친 채 대회를 마쳤다.
이날 이다빈은 1라운드서부터 만디치의 기습적인 상단차기에 3점을 먼저 내줬다. 이어 공격에 들어가던 중 몸통 돌려차기를 맞고 2점을 더 빼앗겨 1라운드서만 0대5로 밀렸다.
2라운드부터는 공격적인 압박으로 1점 감점을 얻고 몸통 돌려차기로 2점을 따며 3대6까지 점수 차를 줄였다. 이어 3라운드 초반에는 주 특기인 몸통 주먹 공격을 앞세워 1점을 따고 몸통 발차기로 2점을 더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만디치가 7대7 상황서 역습 위주의 전략으로 결국 3점을 추가하며 경기는 3점차 패배로 막을 내렸다.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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